문운경 한국수의병리학회장
1인가구·노인인구 증가 추세
동물복지 개념 바른인식 필요
반려인 의무 단속강화… 사람·동물 공존 노력해야

"동물복지는 동물만의 복지를 얘기하는 개념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개념입니다.”

오는 11월까지 임기 2년의 한국수의병리학회장을 맡고 있는 문운경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물복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물복지에 대해 “사람, 동물, 환경이 하나의 건강으로 연결된 원헬스(One Health)를 기본으로 한다”면서 “이에 더해 사람과 동물의 복지가 하나로 연결된 하나의 복지인 원웰페어(One Welfare)가 조화롭게 연결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인가구와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동물복지의 개념을 바로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검역본부는 지난 1일 개최된 ‘2017 고양 FCI 국제 도그쇼’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행사 대상 동물등록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는 “기존 캠페인 중심의 동물등록제 홍보에서 나아가 동물등록, 안전조치 이행 등 반려인이 지켜야할 기본 의무사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현장에서 동물등록을 진행해 반려인의 동물등록 유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한국애견연맹·(사)한국애견협와 공동으로 도그쇼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반려동물 출입이 잦은 행사, 공원, 반려동물 문화공간, 하계 휴가지 등에 대해 지자체?관련 단체와 협의해 계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 포상금 제도를 시행하는 등 반려인 의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으로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반려인의 적극적인 인식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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