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관리 만전 기해야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적조가 다음달 초·중순 무렵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예년에 비해 늦은 이달 초에 시작돼 해양환경변화에 따라 적조종과 경쟁종인 규조류가 우위를 점하면서, 적조 발생 역시 평년대비 다소 늦춰진 다음달 초·중순경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과원은 고수온과 적조가 발생하기 전 가두리 대피장소를 파악해 사육밀도를 조절하고 양식어류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그물갈이, 선별, 수송, 출하 등의 작업을 적조 발생전에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질의 먹이를 공급하는 동시에 양식장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산소 및 산소공급장치를 준비, 고수온 및 적조 출현 시에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명정인 수과원 전략양식부장은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 발생 전에 해역별·어종별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신속한 예보 등을 통해 양식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과원은 적조 발생에 앞서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 이달부터 적조소멸시까지 통영·여수 등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과 동해안 육상어류양식장을 중심으로 고수온·적조 대비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실시간 예찰·예보 실시로 적조발생 정보를 보다 신속히 제공하는 동시에 누리집(nifs.go.kr)과 문자서비스(SMS),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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