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철 신안 도초농협 조합장
지장수·칼슘·구운소금 가공 개발…소득증대 '견인'
하나로마트 리모델링
시금치·천일염· 일반벼 중점 판매사업 펼쳐 하루 매출 크게 올라

김경철 신안 도초농협 조합장은 농업인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해 쌀, 시금치, 천일염 등 농산물판매사업에 비중을 두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조합장은 농산물판매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전국을 누비며 농산물판매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또 조합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편익사업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조합원들이 비좁아 불편을 겪어왔던 농협하나로마트의 규모를 늘리고 리모델링도 마무리하고 지난 5월 완공 및 개점식을 가졌다. 이로써 745.8(226평) 규모의 대형매장의 변모를 갖추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생활필수품은 물론 베이커리, 로컬푸드판매장, 반찬류 등 복합매장 형태로 운영에 들어갔다.

김 조합장은 “하나로마트 증축 이후 요즘 1일 매출이 크게 올라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겐 더 많은 편익과 실익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농업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에서 책임지고 팔아줘야 이들이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다며 지난해 시금치, 천일염, 일반벼 등을 중점 판매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시금치는 총 17만7308박스를 출하, 57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을 비롯해 천일염은 20kg들이 71만5967포대를 취급해 61억9000만원, 일반벼 및 조곡 9만3665가마에 34억3000만원, 찰벼, 쌀보리 1만3376가마 4억8900만원 등 총 153억2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환원사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영농활동의 효율적인 지원과 다양한 실익사업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환원사업으로 못자리용 상토, 퇴비비료, 숨 쉬는 비닐, 팔레트, 전자저울, 이동식저울, 조합원 차량 및 여객운임보조금, 농업인안전공제가입, 조합원 종합건강검진, 조합원자녀 장학금 지급 등 총 5억7600만원을 교육지원사업비로 지원하는 등 농가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

김 조합장은 농촌고령화로 접어들어 부족한 일손 해소와 영농비절감을 위해 벼 직파면적을 지난해 8농가, 11ha에서 올해 18농가, 35ha로 크게 늘렸다. 특히 관내 주 소득원이며 조합의 주요 경영자원인 천일염의 상품화·명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도초농협은 천일염 생산기반시설을 위해 2014년 1월 총 사업비 20억4000만원을 투입, 부지 8만8528㎡(2678평)에 물량장 5950㎡(1800평), 연건평 1349㎡(408평), 총 취급량 1만8000톤(90만포) 규모의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을 건립했다.

또 지난해 7월 총사업비 17억3000만원을 들여 창고동 1882㎡, 관리동 98㎡ 등의 천일염 장기저장시설도 지었다. 이 시설은 3000톤의 천일염을 일시에 보관할 수 있어 천일염이 본격 생산되는 여름철 홍수출하에 따른 창고부족으로 천일염의 산지가격이 급락하는 요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강력한 추진력과 통솔력을 발휘해 협동조합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오직 조합원들의 실익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는 김 조합장은 “자체브랜드인 ‘도초 일등 섬소금’은 유기산·천연 미네랄 등이 풍부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며 “앞으로 천일염 명품화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로 생산자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가공시설을 통해 황토 지장수 소금, 칼슘소금, 구운 소금, 녹인 소금, 끓인 소금, 미네랄 천일영 등 다양한 기능성 가공소금을 개발해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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