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농협

 

▲ 정태준 학생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등 농업이 처한 현실들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됐고, 그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는 농가의 어려움 또한 어렴풋이 동감하게 됐습니다.”

서울 강동농협(조합장 박성직)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실시한 대학생 농업체험단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험이 끝난 후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내내 가지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일손을 거들었다는 김남형 경원대 학생은 수기에서 “대학 4학년으로서 취업을 위한 자격증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번 농업체험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강동농협과 농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체험에 참여한 김옥규 농협대 학생은 “수박수확을 도우며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체험기간 중 더 열심히 도와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태준 상지대 학생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일간의 체험으로 농가의 삶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체험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동농협은 2006년부터 매년 농촌의 부족한 일손 지원과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조합원과 준조합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농업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조합원과 준조합원자녀, 기타 대학생 등 120명이 참여해 강동농협 관내와 자매결연 조합인 이천 율면농협, 파주 광탄농협, 양평 지평농협 등에서 체험할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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