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한우, 사육기간 단축·사료비 절감·안정적 출하보장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횡성축협한우 6개월 평균단가 농가정산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축협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대농가 소 값 정산기준을 기존 음성공판장 1주 평균에서 각 등급별 6개월 평균단가로 변경했다. 같은 기간과 같은 사료, 같은 노동력에도 불구하고 출하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을 받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6개월 평균단가 시행으로 사육기간 단축, 사료비절감, C등급 감소 등의 효과와 안정적인 출하를 보장해 축산농가는 한우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종전대로 출하하게 되면 명절 등 단가가 높은 시기로 쏠림현상이 일어나며 출하가 최대 4개월까지 연장되기도 하고, 일부 농가는 계통출하를 해야 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돼 궁극적으로는 농가가 손해를 보게 된다.
 
6개월 평균단가는 이러한 사항들을 보완하고자 시행된 정책이며 전국적으로 어느 브랜드도 시행하지 못한 정책이다. 특히 브랜드의 기틀이 확립되고 안정돼야만 시행이 가능한 정책이어서 많은 농가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1차 정산결과 1억6000만원, 지난 6월말 2차 1억원 등 1년간 총 2억6000만원을 조합에서 추가 부담했으며 전체 농가에게는 추가 부담만큼 수익이 더 발생했다.
 
엄경익 조합장은 “초기에는 일부 조합원의 반대도 있었으나 많은 조합원들의 호응과 지지덕분에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축협은 지난해 홍콩수출 50만달러에 이어 올해는 1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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