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김수진 한국단미사료협회
해외박람회서 일당백 역할
태국·인도네시아 협회와 MOU
수출 1억달러 달성 등
크고 작은 결실맺어 뿌듯

요즘 유행하는 말로 ‘외모가 열일’하는 단미사료업계의 대표미녀가 있다.
 
단미사료협회에 입사한지 3년이 채 안됐음에도 불구 단미사료업계 사람들이 거의 다 아는 김수진 씨는 ‘재색을 겸비한 재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단미사료협회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입사한 첫 직장입니다. 대학에서 경영, 마케팅을 전공해서 처음에는 홍보쪽 업무를 했는데 수출 업무가 늘어나면서 2년 전부터 수출 업무를 하게 됐어요.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 딛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170㎝가 넘는 늘씬한 키에 마른 몸매지만 해외 박람회에서 그녀를 만나면 장정 세사람 몫도 거뜬히 해내는 모습에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단미사료업체 관계자들은 그녀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할 만큼 ‘외모도 열일’, ‘실제로도 열일’하는 인재다.
 
“해외 박람회는 몇 안되는 직원이 한국관 전체 부스와 업체들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가릴 형편이 못 돼요. 짐도 들고 손님도 맞고 업체들의 애로사항도 해결하고 그야말로 일당백이어야 하죠.”
 
5번의 해외 박람회를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접촉하고 제안을 한 결과 올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사료협회 등과 MOU(업무협약)를 체결, 크고 작은 결실들을 맺고 있다.
 
“해외 박람회에 나가고 본격적인 수출 지원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데다 박람회를 통해 업체들이 계약을 맺고 실제 수출을 시작하는 등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죠.”
 
더 많은 업체들에게 지원과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 씨는 수출 3억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한다.
 
“정부지원이다 보니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지원을 찾아보고 업체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3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할 일을 찾아볼 겁니다.”
 
3억달러 목표를 야심차게 말하는 27살 아가씨의 야심찬 계획에 박수가 절로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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