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농부학교’를 시범운영하고 평가한 결과 인성발달과 창의성, 농업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어린이들의 인성발달 변화도 측정에서는 저학년(1~2학년)은 교육전과 후를 비교하면 62.0점 향상, 창의성 변화에서는 15.1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년(4~5학년)의 경우 인성발달 변화는 59.4점, 창의성 변화 20.0점이 향상됐다.

또 농업에 대한 관심도는 저학년은 교육 전·후 6.0점(12.72 → 18.72), 고학년은 2.7점(11.1 → 13.7)이 증가돼 농업·농촌과 농부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농부학교는 학교폭력과 입시경쟁, 어린이 비만 등 사회적 문제에 대응해 만들어진 자연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도내 3개 시·군 3개 초등학교 학생 255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 텃밭을 만들어 다양한 농작물을 키우는 농사체험과 분화, 다육이화분 등 실내 원예활동, 생산된 농작물을 이용해 인형 만들기, 뇌체조, 음식만들기, 우수농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생명의 소중함, 자아존중감, 사회성, 농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자연을 대하는 농부의 마음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