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원유·치즈 시장점유율 확대 주력"

 

신관우 충북낙농농협 조합장이 지난달 29일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무투표로 중앙회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전임 이사의 잔여임기인 2020년 6월까지다.

신 조합장은 전국낙농조합장협의회장을 맡아 2013년 원유가 연동제 시행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신 조합장은 “농업전체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농업전반과 농협중앙회에 대해 새롭게 배우는 자세로 폭넓게 공부하고 많은 교류와 조언을 통해 기본적인 자질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조합장은 2003년 청주우유의 파산으로 갈 곳을 잃은 충북의 낙농가들이 의기투합해 새롭게 일궈낸 터전인 충북낙농업협동조합의 초대조합장을 맡아 조합원의 굳건한 신뢰 아래 2015년 농협동시선거까지 4선을 모두 무투표로 당선되고 이번 농협중앙회 이사 또한 무투표로 선출됐다. 결국 조합장 14년 동안 선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은 셈이다..

신 조합장은 아무것도 없고 기댈 곳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시작한 충북낙협을 집유사업과 TMR(완전배합사료) 사업을 성공시키며 농협중앙회 가입을 이뤄내고 혈혈단신으로 국회를 뛰어다니며 농협법 개정을 통해 조합의 염원이었던 신용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성화지점을 시작으로 율량동지점까지 두 개의 신용점포에서 5년도 안 돼 예수금 1350억원, 대출금 1050억원으로 충북도 내 중상위권으로 도약했으며, 당기순익 또한 15억원대로 튼실한 우량조합으로 성장시켰다.

이와 함께 목우촌OEM(주문자상표부차방식)치즈사업의 성공을 통해 국내 치즈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 조합장은 “국내산 치즈의 시장점유율이 5-6%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우수한 품질을 소비장에게 인정받아 국내산 원유의 효율적인 소비와 국내산 치즈의 소비확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입쌀의 의무수입과 국내산 쌀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농경지 일부를 조사료생산기지로 활용해 쌀값지지효과와 수입조사료대체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농업과 축산의 상생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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