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축개량협회, 국가주도 돼지개량 네트워크사업 참여…경쟁력 키워야

올해 상반기 종돈 수입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돈 수입마릿수는 2220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1970마리 대비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27마리, 캐나다는 1113마리, 덴마크는 387마리, 프랑스는 593마리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미국과 캐나다의 수입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덴마크, 프랑스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프랑스에서 수입된 종돈마릿수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53마리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93마리를 수입, 두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신규 종돈장 두 곳에서 다산성 종돈으로 알려진 프랑스산 종돈을 대량 구매하면서 프랑스의 종돈 수입마릿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같이 수입되는 종돈 마릿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종돈장 자체 개량을 통해 우수 종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종돈의 수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종돈산업을 하나로 묶어 우수 종돈 정액을 공유하는 국가 주도의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입 종돈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수 한종협 종돈개량부장은 “종돈장에서는 당장 능력이 좋은 종돈을 구입키 위해 우리나라에 비해 종돈시장 규모가 큰 외국에서 종돈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수입 종돈의 경우 로열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한국형 종돈 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종돈 수입보다는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에 적극 동참해 능력이 우수한 한국형 종돈을 생산하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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