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도농협동연수원이 지난 21일 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내 다문화 가족과 지역주민 8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은 농촌지역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 아래 200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다문화 가족 구성원간의 소통향상과 다문화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한 이번 현장 교육은 다양한 나라의 다문화공연과 다문화 전시회 놀이, 가족스포츠, 부부소통 활동, 부모교육, 행복한 가족 꾸미기, 가족 촛불행사 등으로 진행돼 제주 다문화가족들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계기가 됐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가족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 라이다린(캄보디아, 30)는 “그동안 이주여성들 대상의 교육은 있었으나 가족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은 처음”이라며 “남편, 아이들과 함께 해 가족 간에 더욱 가까워지고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강덕재 농협중앙회 상무는 “제주지역 다문화 가족과 농촌정착지원과정을 실시함으로써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은 우리 농촌의 소중한 자산이며 미래 농업·농촌을 지켜나가는 든든한 주역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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