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역량·정책연계성 등 중점

농협이 전국연합사업 품목을 추가 선정키 위해 포도 등의 품목을 검토하고 있다.

양동완 농협경제지주 농산물판매부 산지유통추진단 연합마케팅팀장은 지난 21일 (사)한국식품유통학회 주관으로 열린 ‘(사)한국식품유통학회 2017 하계학술대회-신정부 농식품 유통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 그동안 전국연합사업 신규 품목으로 토마토를 검토했으나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품목부터 다시 선정키로 했다. 양 팀장은 “토마토는 전작이 용이한 품목으로 견고한 조직화에 한계가 있다”며 “품종과 선별방식·색택 등 품질 관리 과제, 주산지 이견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농협은 공선출하회 전국연합회 기반으로 ‘2017 신규 품목’을 추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인 조직화, 참여조직 규모, 품질관리, 마케팅 등 판매역량, 정책연계성 등을 중점에 두고 신규 품목 선정 및 사업추진을 해나갈 방침이다.

양 팀장은 “연합사업의 성공조건은 주체 간 연합을 통한 공동기획”이라며 “농가조직화와 규모화, 품질 균일, 판매역량, 정책을 어떻게 연계시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이 현재 전국연합사업 신규 품목으로 고려 중인 품목은 포도, 감귤, 사과, 배, 수박, 양파 등이다. 양 팀장은 “미국의 돌(dole)과 델몬트, 썬키스트,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등의 사례를 비춰보면 대부분 과일이어서 과채보다는 과실류를 선택하는 것이 농가조직화나 브랜드화에 훨씬 더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포도의 경우 ‘샤인머스캣’ 등 신품종이 나왔기 때문에 농가의 작목 전환 시 농협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전국연합형태를 이끌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