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에 안호근 기획조정실장을, 기획조정실장에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식품산업정책실장에 허태웅 전 청와대 농림축산식품 비서관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김영록 장관 부임 이후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1급 모두 전보발령이 이뤄지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차관보는 춘천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 조지 워싱턴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29회로 공직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농업연수원장, 농촌정책국장, 식량원예정책관 등을 거쳤다. 원만한 일 추진과 통찰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김 실장은 경기 화성출신으로 경동고를 나와 고려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시 30회다. 농업정책국장, 주미 농무관, 식량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기획력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허 실장은 합천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서울대 농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기술고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경기도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책기획관, 대변인, 유통소비정책관 등을 지냈다. 불도우저같은 추진력과 대외 협상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