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종돈으로 승부한다

우리나라 종돈업계를 대표하는 경북 군위의 대흥종돈(회장 이광영, 사진)이 농협사료(대표 장춘환)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대표농가’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6기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농가는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자긍심 고취와 상호 축산정보 교류를 통한 사양기술 전파를 위해 매년 축종별로 선정·시상하는 제도로, 그 뛰어난 사육성적과 사양기술은 대표농가로서 타 농가들의 모범이 돼 왔다.
 

대흥종돈 역시 세계 최고 품질의 믿을 수 있는 종돈 공급을 통해 양돈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양돈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왔다.
 

농협사료의 고객이자 동반자로서 고품질의 종돈을 양돈농가에 공급,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흥종돈(회장 이광영)을 찾아갔다.

# 최고 종돈 자부심으로 승부한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에 위치한 대흥종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돈장으로서 각종 질병의 항원 자체가 전혀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종돈(후보돈)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건강한 종돈에서 건강한 돼지가 태어남은 당연한 이치다. 때문에 건강한 종돈은 여러 사육환경에서도 만들어지지만 기본적으로 유전형질이 우수해야 한다. 특히 각종 질병이 만연한 환경속에선 건강한 종돈을 생산, 질병의 고리를 원천적으로 끊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대흥종돈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100%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덴브래드 종돈만을 생산하고 있다.
 

덴마크는 3800여개의 양돈농장이 있고 연간 약 3000만마리의 돼지를 생산하며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축산강국이다. 특히 대흥종돈과 연을 맺고 있는 덴브래드는 덴마크 최고의 육종회사로 세계적으로 종돈 생산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대흥종돈의 종돈 역시 PRRS(돼지 생식기 및 호흡기 증후군), APP(흉막폐렴), AR(위축성비염), Myc(,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Parvo(파보), Mange(옴), Lice(이) 등 돼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7가지 대표 질병의 항원이 전혀 없다.
 

여기에 종돈장은 덴브래드의 SPF free 방역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SPF free란 특정 질병이 없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각 질병의 항원 자체가 전혀 없는 돈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담당수의사도 월요일에만 출입가능할 정도의 철저한 종돈장 출입 차단과 하향식 돈사 배치, 종돈장 내·외부 구분 관리 등 완벽한 차단방역시스템을 갖춘 것도 대흥종돈의 자랑이다.
 

이광영 회장은 “앞으로도 질병하곤 절대 같이 안가겠다”고 단언하며 “질병 바이러스가 없어 백신 자체가 필요 없는 청정 종돈장을 만드는데 평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 6산차 이상은 전량 도축, 최고의 유전형질 유지
 

대흥종돈의 자부심은 종돈의 산차에서도 나타난다. 대흥종돈장에는 6산차 이상의 종돈이 없다. 산차가 많을수록 본래의 우수했던 유전형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6산 이전에 종돈을 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 오른쪽부터> 이진홍 농협사료 경북지사장과 이광영 대흥종돈 회장, 이혁화 대흥종돈 대표, 조증희 농협사료 고객지원부장이 우수 종돈 공급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의 장남으로 아버지와 함께 종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혁화 대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을 생각해 최대한 산차를 늘릴 수도 있지만 고객에 대한 신뢰나 질병예방 차원에서 제한하고 있다”며 “향후 5산차까지를 목표로 우수한 유전형질의 후보돈을 농가에 공급토록 하겠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처럼 종돈의 산차를 줄이면서 최소한 2년마다 덴브래드 종돈을 수입하고 있다. 현재 대흥종돈장의 PSY(모돈마리당연간이유마릿수)가 32마리로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PSY 20.7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이자, 종돈능력검정소 선정 6년 연속 최우수 종돈상 수상과 함께 11번에 걸쳐 최우수 종돈상을 수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결국 종돈업체로선 경제적 부담이 있을 순 있지만 양돈농가로서는 최신 종돈 개량기술로 생산된 후보돈을 공급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안전·위생이 보장된 최고의 농협사료와 함께 성장할 것
 

이 회장은 “10원을 아끼려다 수십억원을 날릴 수 있다”고 운을 띄우며 농협사료와 인연을 맺게 된 배경을 밝혔다.
 

대흥종돈은 4년 전 농장에 PRRS가 발생해 공들여 키웠던 종돈 전체를 살처분한 뼈아픈 경험을 했다. 나중에 원인을 파악하다보니 가격만 생각해 신뢰는 떨어져도 가격이 싼 사료를 급여한데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가격은 물론 철저한 방역·위생시스템을 갖춘 소위 이름 있는 메이저사료인 농협사료를 사용하게 됐고 3년이 지난 현재 농협사료를 대표하는 고객이자 함께 양돈산업을 이끌어 가는 동반자가 됐다.
 

이 회장은 “지금도 당시 질병 없는 사료이자 메이저 사료인 농협사료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며 “이제는 농협사료와의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양돈농가에게 보다 우수한 돼지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항시 최고를 지향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비육보다는 번식돈 확대에 주력해 현재 2000마리의 종돈 규모를 3000마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정부도 단지 우수한 종자 수입에만 신경쓰지 말고 우수한 종돈을 제대로 키우는 종돈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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