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로·양식어업 기반 열악…
미래성장동력산업 기틀 갖추고
생산·유통·가공 인프라 육성과 유능한 인재 업계 진입 도와야

“수산업관측센터는 중간자의 입장에서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와 관련한 분석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어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이 수립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하혜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센터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어업인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이 수립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운을 뗐다.

미국 뉴욕 주립대에서 학사과정은 해양학, 석사과정은 해양보전정책학을 전공한 그는 2013년 11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입사한 이후 주로 대중어 동향 관측업무를 맡아오며 대중어 관측사업의 기틀을 다지는 데 일조했다.

특히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른멸치 관측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대중어 동향 관측사업은 수산물 가격안정과 관련한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대중어 동향 관측사업은 어업인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산업과 관련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앞으로의 바람으로 수산업이 향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기틀을 갖추고, 진일보하는 것을 꼽았다.

현재 우리나라 수산업은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 비해 생산·유통·가공 등의 인프라가 많이 낙후된 실정으로, 산업의 각 분야가 잘 어우러져 각각의 영역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이 보고싶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산업은 어로어업과 양식어업 모두 기반이 열악합니다. 특히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 비하면 더욱 심각한 수준이죠.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유능한 인재가 수산업계에 진입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한데, 아직은 수산업에 대한 인식이나 산업을 둘러싼 여건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수산업계 연구자의 한명으로 수산물의 생산·유통·가공·소비 등의 정책이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져, 각각의 영역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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