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변화와 혁신 추진할 것"
흑돈·한우사업·반려동물용품 런칭…사업확대

“농협목우촌도 견고한 사업 체질강화를 통해 외부환경과 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에 창립 11주년을 맞이해 우리 농협목우촌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운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 농협목우촌을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1995년 돈육사업으로부터 출발한 농협목우촌이 자회사 독립 이후 지난달 31일 창립 11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에 미뤄볼 수 있듯이 농협목우촌은 11년이란 세월을 거치며 우리나라 대표 축산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한편으론 급변하는 축산식품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또 다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 변화와 혁신 통한 사업 체질 강화에 주력

이에 농협경제지주 내 대표적인 축산식품 유통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김용훈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그 대응방안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견고한 사업 체질강화를 통해 미래를 구상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신정부 출범과 함께 적폐청산과 반부패개혁 추진,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 불공정 논란 가열과 대외적으로 지속되는 북핵문제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은 대외적인 상황변화속에서 내부적으로도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물량감소와 수급불안정으로 인한 원가부담 등으로 사업이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실 농협목우촌은 올 상반기 소비트렌드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과 계통매장 입점 확대 추진, 기업 간 협력사업 확대, 공장별 생산성 개선운동 등 사업경쟁력 확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해 왔다.

그럼에도 AI 발생으로 판매량이 올 상반기 27만1000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가 감소하는 등 당초 계획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흑돈·한우사업 확대 등 신규 수익원 발굴과 가정간편식·반려동물 용품 사업의 신사업 론칭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11년 동안 많은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 있었지만 잘 견뎌낸 만큼 전 임직원의 노력과 열정으로 사업 확대와 안정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브랜드가치 1위, 매출 1조원, 순이익 150억원’ 비전 설정

김 대표는 목우촌의 핵심사업인 육가공과 외식부문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계열화, 생산기반 확충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번 창립 11주년을 맞아 ‘브랜드가치 1위, 매출 1조원, 순이익 150억원’을 비전으로 △판매역량 강화 △R&D(연구개발)기능 강화 △계열화 확대 △생산시설 확충 △경영관리 및 시너지확대 등을 5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농협목우촌은 핵심사업인 육가공과 외식부문의 시장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지는 한편 제품 및 연구개발 기능 확대를 통한 R&D 기능 강화, 계열화 확대 및 노후설비 현대화를 통한 생산시설 확충 등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더불어 하반기에는 현장위주의 조직보완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선순환 손익구조 전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조직문화 혁신 통한 시대변화 대응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와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시대변화에 대응, 대한민국 식품산업에 건강한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고 세계 최고의 기업인 구글은 직원들에게 10%의 실적 개선보다는 10배의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하는 시대에 목우촌도 최근의 사업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변화와 혁신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농협목우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며 소비자가 신뢰하는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축산의 꿈과 고객의 행복을 이어주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축산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