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정책·구제역방역·조류인플루엔자방역 '3개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수의방역업무를 전담하는 방역정책국이 신설된다.

정부에 따르면 방역정책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농식품부 직제 개정안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에 대한 국가차원의 상시 방역 전담체계 구축을 위해 방역정책국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은 축산정책국과 방역정책국으로 분리 확대된다.

신설되는 방역정책국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과를 흡수해 ‘방역정책과’를 대체신설하고 기존 방역총괄과를 ‘구제역방역과’로, 방역관리과를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로 각각 명칭 변경한다

이에 따라 축산정책국은 현행 ‘축산정책과’와 ‘축산경영과’에 더해 기존 친환경축산팀과 동물복지팀을 합친 ‘축산환경복지과’ 등 3개과로 개편된다.

방역정책국 신설 등에 맞춰 검역본부의 조직도 정비돼 방역정책 업무 일부를 농식품부로 이관하고 기존 가축질병상황실은 ‘방역감시과’로, 조류인플루엔자예방통제센터는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로 각각 대체 신설된다.

특히 서울, 용인, 춘천, 천안, 청주, 대구, 김해, 전주, 광주, 제주 등 전국 10개 가축질병방역센터는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직속으로 재편된다.

한편 이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과 관련해 대한수의사회는 국회 및 관계부처 설득에 집중했다. 또한 지난달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선 김현권 의원의 방역정책국 신설 질의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의했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뜻을 굳혔으며,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축산진흥과 수의방역을 엄격히 분리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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