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농업 재정립…신성장동력 마련"

 

“부산농업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에코델타시티 건립과 서부산 개발로 농지가 잠식되고 있고 신청사 건립과 농기계 임대사업소 추진 등 중요한 시기에 소장의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러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엄영달 신임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지난달 초 취임했다. 엄 소장은 부산농업과 도시농업을 재정립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시범사업과 기술보급 기능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산시농기센터의 숙원 사업인 신청사 건립에 총력을 다해 사람과 기술문화로 융성하는 부산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방침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농업인 교육을 강화해 정보통신기술 접목과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미래 먹거리산업의 블루오션인 곤충 교육뿐만 아니라 줄어드는 농지에 대비해 고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특용작물·수경재배·기후변화에 대응한 교육 강좌를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엄 소장은 “부산농업의 취약점인 6차산업화에 힘쓰고 부산 쌀과 밀을 이용한 금정 산성막걸리와 양조식초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는 한편 나눔·여유·치유 등 도시농업의 가치와 기능을 확산하고 농업인단체 간 파트너십 강화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농업인과 도시민이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강인한 추진력과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농업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대 농업기계공학과와 경성대 멀티미디어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산광역시장 표창 2회를 비롯해 국무총리표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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