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엄격한 안전성·효과 검증

농촌진흥청은 올 상반기에 새로운 농약 51품목과 소면적 재배작물용 농약 95품목을 확대해 보급했다고 밝혔다.

먼저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한 신규 등록 농약은 탄저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약 51품목이다.

사용 용도별로는 테부플로퀸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17품목, 피플루뷰마이드 액상수화제 등 살충제 14품목, 글리포세이트포타슘 액제 등 제초제 15품목, 석회황 분제 등 살균·살충제 5품목이다.

특히 소면적 재배작물 병해충을 방제하는 농약 95품목을 등록해 사용 가능한 농약 수를 늘렸다.

면적 재배작물용 농약은 경제성이 낮아 농약제조 회사에서 등록을 꺼려 등록농약이 없거나 부족해 작물 수확 후 잔류농약검사에서 부적합률이 높은 실정이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은 디페노코나졸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41품목, 비펜트린 수화제 등 살충제 54품목이다. 대상 작물은 상추, 들깨, 부추, 샐러리, 겨자채, 참나물 등 55작물이다.

이와 함께 무인기(드론)로 농약을 방제하는 기준이 없어 유인항공기,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농약을 이용했으나, 관련 기준이 개정돼 무인항공방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무인항공기용 작물보호제의 범위를 드론(멀티콥터)까지 포함한 관련 기준이 지난 4월 개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작물보호제 중 105품목은 무인기(드론)로 살포 가능하게 됐다.

하헌영 농진청 농자재평가과 농업사무관은 “이번에 등록·보급하는 농약은 철저하게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했다”며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이나 쌈채소류를 비롯한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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