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협회, 3kg 기준 8000원…새끼오리 입식마릿수↓

생체오리 가격이 3kg 기준 80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끼오리 입식마릿수가 지난해보다 감소,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종오리 사육마릿수는 56만2000마리로 지난해 동월 63만5000마리보다 약 1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AI(조류인플루엔자)로 종오리가 살처분되면서 지난해보다 종오리 마릿수가 줄어들었으나 차츰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새끼오리 입식마릿수는 419만6000마리로 전년 동월대비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도압마릿수는 현저히 줄어 지난달 395만6000마리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4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도압마릿수가 줄면서 가격은 계속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현재 생체오리 가격은 3kg 기준 8000원으로 지난 5월부터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에는 생체오리 3kg기준 5000원대로 생산비에도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올랐지만 정상적인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그러나 새끼오리 입식마릿수가 줄어든 상황으로 오리 가격은 소폭 오를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오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AI로 인한 마릿수 감소가 복경기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산란율이 올라가면서 조만간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체오리 가격이 정상수준이기는 하지만 소비가 워낙 미진해 오리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특단의 소비대책 마련을 톡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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