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빅데이터가 바꾸는 농업의 미래

'빅데이터'로 질병·재해·소비흐름 분석
선진농업의 핵심 '빅데이터'
선진국 수준 경쟁력 확보
농업용 데이터 수집 '시급'
이남종 기자l승인2017.08.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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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미래의 경쟁우위를 좌우할 21세기의 원유다.” 이는 미국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샬롯 패트릭 연구소장이 “ICT(정보통신기술)와 기존의 생산, 가공, 서비스 산업이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다”며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모여진 방대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에 의해 정교하게 분석돼 새로운 사업기회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다. 빅데이터가 산업 환경변화의 촉매제가 되면서 이에 대한 활용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상, 향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별성이 사라질 경우 ‘질 높은 정보의 활용’은 가치창출의 금맥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RDA)은 최근의 이슈를 집중분석, 정기발행하고 있는 연구보고서 RDA 인테러뱅(Interrobang) 199호 ‘빅데이터가 바꾸는 농업의 미래’를 통해 빅데이터를 핵심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농업의 미래를 진단했다. 이를 요약정리한다. <편집자 주>

#ICT와 농산업의 결합은 시대적 흐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농촌분야에 접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토지와 인력에 의존하던 농업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결합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생산 가능한 농업으로 진화 중인 것이다. 아이디어와 창의력만으로도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농업속으로 들어온 빅데이터로 향후 10년간 세계 농업구조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변화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예상돼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농산업 모든 과정을 환골탈태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를 통해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각종 질병과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소비자의 행동과 생각까지도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관련 산업의 재창조와 새로운 농업비즈니스 창출, 가치전달 모델의 재구성, 농산물 물류와 유통의 획기적 변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선진농업의 키워드 ‘빅데이터’

농업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농업 재도약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중이며 핵심은 ‘빅데이터’ 수집으로 농업시장 확장 및 신성장 전략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농업 내부의 발전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농업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클라이밋 코퍼레이션은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농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한다. 유럽의 IoF2020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유럽의 농식품 전영역에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빅데이터를 수집, 활용하겠다는 프로젝트이다.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숫자에 근거한 농업으로 변화되면서 농식품 전 분야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의 WUR(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에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농업로봇 등 디지털 농업분야에서 산․학․연․관 혁신형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의 프로스페라는 특화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농업 솔루션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축적으로 분석·예측 정밀도는 계속 향상 중이다. 오스트리아의 스막텍은 센서가 내장된 소형기기를 젖소의 체내에 삽입하여 질병과 건강상태 등을 개체별로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한다. 개별 가축의 정보와 지역별 기후정보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 전 세계 목장의 데이터로 빅데이터를 만들어 활용할 예정이다.

#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체계적 준비가 필요

농업생산, 유통·가공, 농촌생활 등 농업 가치사슬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농업정보가 새로운 시장이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농기계, 유리온실 등의 전통적 장치산업의 범주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이 특징으로 온실자재 등이 하드웨어는 제품수명이 짧은 반면, 정보는 축적될수록 가치가 더 올라갈 뿐 아니라 남들이 복제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민승규 네덜란드 와게닝대학 객원연구원은 “빅데이터 활용 차원에서 선진 농업국과 같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농업용 데이터를 외부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민 연구원은 “농업의 경쟁력이 인프라와 기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빅데이터와 이를 이용하는 인공지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가치 있는 데이터 수집, 분석과 가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이터 활용법이 미래 농업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종 기자  leenj@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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