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병해충 증가…작황 저조

이달 고추와 애호박 도매가격이 폭우로 인한 병충해 발생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과채관측을 통해 이달 청양계풋고추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하고 단수도 7%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지역에서 폭우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북에서는 바이러스로 출하를 종료한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폭우와 폭염으로 병충해 발생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달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기준 4만2000~4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달부터 오는 10월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주 정식지인 경남에서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낮아 타 품목 및 품종으로 전환한 농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계풋고추 이달 출하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높은 가격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단수는 전국적인 병충해 피해 증가와 최근 폭우, 고온으로 작황이 저조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 줄 것으로 농경연은 보고 있다.

일반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기준 6만3000원 내외로 지난해, 지난달보다 높을 전망이다.

애호박 이달 출하면적은 충청지역이 폭우로 대부분 농가의 출하가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보다 9%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이후 고온 다습한 기상으로 바이러스 발생이 늘면서 단수 또한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애호박 도매가격은 상품 20개 기준 2만~2만5000원으로 지난해, 지난달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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