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아리 자급률 확충, 육지 AI 발생해도 농가 피해 최소화

▲ 한국원종 한라씨에프엔은 지난 1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신축종계장에서 종계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주 유일의 육계 종계장이 준공되면서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에도 닭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농업회사법인(주)한국원종 한라씨에프엔(대표이사 김창섭)은 지난 1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신축 종계장에서 2015년 제주도의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종계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종계장은 3만마리의 성계를 사육할 수 있는 서구포 대정읍의 육성 종계장과 1만5000마리의 초생추를 사육할 수 있는 제주시 구좌읍의 성계 종계장으로 구분돼 신축, 총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성계 종계장은 북미의 선진 건축공법인 틸트업(Tilt-up) 방식, 즉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별체를 조립하는 건축공법으로 지어져 공사비 절감과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물론 100년 이상 유지가 가능한 제주지역 최초의 친환경 건축물이 됐다.
 

아울러 종계장 내부설비는 벨기에 및 네덜란드산 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사료급여, 온·습도 조절, 종란수거 등 일련의 사육과정을 컴퓨터 제어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 김창섭 한라씨에프엔 대표이사는 “제주도에 최초로 최첨단 종계장이 신축됨으로써 연간 400만마리의 닭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육지부에 AI가 발생할 때마다 가금류의 반입 제한으로 겪었던 양계농가와 관련업계의 피해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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