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매출 급상승...신용사업 새로운 전기 마련

▲ 증평농협은 종합청사 이전사업이 대성공을 이루고 본점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상승과 더불어 신용사업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증평농협(조합장 김규호)이 2012년부터 계획에 착수해 2014년 준공한 ‘종합청사 이전사업’이 대성공을 거두며 금융과 쇼핑문화를 주도하고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우뚝섰다. 
  
통합청주시의 출범으로 증평군이 청주시와 인접하게 되고 청주·증평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의 개통으로 청주시내권과 10분거리로 단축되며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
  
증평군에 새롭게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지역민뿐 아니라 청주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주거지로 떠오르며 2012년 증평농협(조합장 김규호)은 새로운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증평농협은 2013년 송산택지개발지구내 대규모 상업용지매입을 시작으로 2014년 신청사를 준공했다. 신청사는 7672.9㎡의 부지에 지상 2층, 총 건축면적 2991.27㎡ 규모의 종합청사(증평읍 광장로 27)로, 총 87억 8600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1층에는 금융점포,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휴게음식점 등이 입점하고 2층에는 회의실, 채권팀, 금융점포가 들어섰다.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며 기존 본소건물과 부지를 매각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다는 것에 대해 조합차원에서 너무 큰 모험이 아니냐는 불안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종합청사 이전사업’의 성공을 확산하는 김규호 조합장은 미래의 성장동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득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저금리시대 개막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본점 하나로마트는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뤄내 2016년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점 2년만에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본점 하나로마트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중앙지점 하나로마트 또한 본점 하나로마트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내고 오히려 매출이 상승해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증평농협은 2019년까지 증평군의 쇼핑문화를 주도하며 본점 하나로마트와 중앙지점 하나로마트 연매출 합계 200억원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종합청사는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를 씻어내고 최고의 투자효과를 거뒀다. 대규모아파트단지 건립계획과 함께 조기에 부지를 매입해 평(3.3㎡)당 140만원에 매입한 부지는 4년이 지난 지금 3배가 넘게 급등해 500만원까지 치솟았다. 빠른 판단과 조기에 사업을 시작하며 선점효과와 함께 땅값만 60억원 이상 절감했다는 평가다.
  
시골에 그 많은 아파트가 모두 분양이 되겠느냐며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재 2500세대가 이미 입주하고 내년 완공돼 입주하는 아파트는 올해 분양에서 10:1이 넘는 분양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수 년내 남은 부지에 공사와 입주가 끝나면 아파트 총 5200세대가 입주하고 단독주택까지 1만명이 넘는 인구가 입주해 증평군의 경제를 주도하게 된다.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으로 인구유출문제가 심각한 타군과 달리 증평군은 청주시 인접지역의 지리적효과로 오히려 인구 순증 1위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평농협은 본점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 급상승과 함께 신용사업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군 단위 농촌형조합으로 예대비율이 40%선에 머물러 신용사업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증평농협은 최근 전체적인 신용사업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예대비율도 50%까지 끌어올렸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넓은 상업부지에 입점해 넓고 쾌적한 주차공간과 쇼핑공간, 금융점포를 갖춰 증평군 지역경제의 확실한 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증평농협은 지금은 오히려 남은 부지에 아파트가 다 들어서면 많은 고객을 어떻게 다 감당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처음에 커보였던 신청사와 하나로마트 매장이 점점 작게 느껴지며 우선 하나로마트 매장 규모를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인터뷰] 김규호 증평농협 조합장
과감한 투자 경쟁력 키워...'종합청사 신축이전사업' 성공적

“사회경제의 변화와 발전과 함께 농협도 발전하고 변화를 거듭하며 규모와 시스템이 과거와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크게 성장하고 전문화 조직화됐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중심을 지키고 조직을 발전시키려면 항상 변화와 흐름을 읽어가며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김규호 조합장은 농협에서 32년을 근무하고 2010년 정년퇴임 후 이듬해인 2012년 선거를 통해 조합장에 취임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으로 증평농협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증평농협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추진한 ‘종합청사 신축이전사업’은 가장 성공한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김 조합장은 “증평농협이 ‘종합청사 신축이전사업’을 통해 현부지로 이전한지 3년이 됐다"며 "임직원 모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조합원의 깊은 애정과 전이용 그리고 지역주민의 성원속에 기대이상의 많은 사업신장과 성과가 있었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증평농협이 변화와 발전을 지속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특히 농업인조합원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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