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인증 콘셉트…한국농식품 홍보·수출상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식품박람회(Malaysian International Food & Beverage Trade Fair 2017, MIFB)에 참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MIFB는 말레이시아 식품분야 최대 규모의 전문무역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28개국 400개 업체가 참가하고 1만8000여 명의 바이어가 내방한 바 있다. 이에 aT는 MIFB를 한국 농식품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좋은 무대라고 파악, 올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기관이 할랄인증을 직접 관리하고 발급하기 시작한 할랄 종주국으로 할랄인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앞서 aT와 한국이슬람중앙회(KMF)는 공동 노력을 통해 2013년 KMF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로부터 교차인정을 받은 바 있어 KMF인증 국내 농식품도 말레이시아에서 공식 할랄제품으로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할랄인증을 콘셉트로 통합한국관을 마련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음료, 면류, 건강기능, 홍삼제품 등의 수출유망품목 발굴과 신규 거래선 개척에 집중했다.

또한 수출 상담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MC를 활용해 한국관의 집객 효과를 높이고, ‘aT 콜렉션 Zone’을 통해 바이어에게 각 수출업체 및 대표상품을 소개한 후 해당업체 부스로 안내하는 1:1 수출상담 매칭을 진행키도 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말레이시아는 인근 동남아 이슬람 국가들에게 수출파급력이 상당한 전략거점시장”이라며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지역 맞춤형 시장개척활동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할랄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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