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도 한식연 박사 연구팀, 다당 성분 발견…소재화 기술도 개발

한국 대표 전통차인 ‘감잎차’에서 최근 면역증진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다당 성분이 발견된데 이어 소재화 기술도 개발돼 건강기능성식품 신소재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홍희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신광순 경기대 교수팀의 협력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감잎차는 폴리페놀, 비타민 C의 주요 기능성 성분들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본 연구팀에서 국내 최초로 다당 성분 역시 우수한 면역증진 및 이와 관련된 항종양 효능을 나타냄을 규명했다.

또한 효소처리 및 선택적 추출기술을 활용, 소재화에 성공했으며 활성 다당체의 구조적 특성 및 기전을 규명해 IJBM(Internati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등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관련 논문을 보고했다.

식품연은 연구팀에서 개발한 감잎다당소재(KFRI-PLE0)에 대해 시판 면역조절 항암보조제인 PSK와 유사한 항보체 활성은 물론 대식세포,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증진 효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 및 인위적으로 면역을 억제시킨 동물모델에서 면역기능을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으며, 예비임상연구에서 감기예방을 위한 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본 연구팀은 상용화를 위한 대량생산공정 개선연구 및 추가기능성 발굴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신규 다당소재 및 제조공정 관련해서는 국내특허 3건 및 중국 특허 1건을 등록했으며 미국 등 해외 특허 3건을 출원 중에 있다.

홍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고유의 전통식품으로부터 신규 기능성 성분 및 효능을 발굴, 우수성을 규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또한 신규로 발굴된 면역증진 기능성 다당 성분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상용한다묜 증가하는 건강기능소재 수입을 대체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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