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갑 IDF코리아 사무국장(낙농진흥회 홍보본부장)
내년 열리는 IDF 연차총회 대한민국 낙농업계 큰의미
선진 낙농정보 공유하며 가교역할 할 것

아침일과를 영자신문 읽기로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독학으로 영어를 독파, 낙농관련 최신 세계정보를 술술 말하는 손병갑 IDF(국제낙농연맹)코리아 사무국장은 오로지 낙농 때문에 영어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전공은 중어중문이에요. 낙농진흥회에서 IDF코리아 사무국을 맡게 되면서 영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축협중앙회에 입사하면서 농업과 연이 닿은 손병갑 낙농진흥회 홍보본부장은 현재 IDF 코리아 사무국장을 겸직하고 있다. 2007년에 한국이 IDF 정식 회원이 된 후 낙농진흥회에서 한국 사무국의 역할을 맡으면서 영문으로 된 각종 서류와 정보 때문에 혼자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영어를 전문으로 하는 직원을 뽑아도 낙농을 모르기 때문에 일을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급하게 해야 할 일들과 알아야 될 것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매일 공부를 했죠.”

그렇게 시작한 영어 공부는 낙농정책과 세계의 낙농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고 그만큼 넓은 시야를 손 사무국장에게 선물했다. IDF의 세계 사무국 동료들은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문의하며 국경없는 낙농정보의 장을 선사했다.

“IDF와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세계 낙농에 대한 흐름, 국제 낙농정책을 보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그림이 그려지고 우리나라에 맞는 정책과 낙농정보를 볼 수 있게 되더라구요.”

이 때문에 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IDF 연차총회는 대한민국 낙농업계에 큰 의미를 가진다.

“내년에 대전에서 열리는 IDF 연차총회는 압축성장한 한국낙농이 세계적 수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낙농이 압축성장하면서 미처 챙기지 못한 모자란 부분을 한국 낙농업계가 되돌아보고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손 사무국장은 IDF 연차총회가 아시아의 낙농업계에 선진 낙농 정보를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진국은 차세대를 보고 산업을 영위합니다.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고민하죠. 이번 IDF 연차총회는 국내 낙농업계와 아시아 낙농업계에 성과를 점검하고 모자란 부분을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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