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출력 고도화·작업자 편의성 중점
벼 수확 임작업 비율 늘어…5조 대형급 이상 주력모델 선호

올해 들어 연초 유래 없는 극심한 가뭄에 이어진 국지성 폭우와 지리한 장마로 인해 전국적인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벼농사의 경우도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를 봤지만 전반적으로 태풍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온난한 기후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견돼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풍작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들녘의 벼들이 햇살 아래 알알이 알곡을 채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수확기 대표 농기계인 콤바인 시장은 들녘보다 더 뜨거운 마케팅 열기로 달궈지고 있다. 올해 콤바인 공급동향과 트렌드를 알아보고 주요업체별 영업전략 및 대표기종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지속적인 쌀값 하락, 경지면적 축소, 농가 구매력 상실 등으로 인해 올해 콤바인 시장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계업계는 올해 콤바인 공급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20%에서 많게는 30%까지 줄여 공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수요예측 결과나 농촌현장에서 느껴지는 시장 체감온도가 급랭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콤바인 시장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든 3000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으로 벼수확 임작업 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구매패턴도 과거 4조 위주에서 5조 대형급이 주력모델로 자리를 잡았으며 6조와 7조 콤바인도 그 물량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농기계업계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엔진출력을 고도화하고 작업자 편의사항을 업데이트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신모델을 출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탈곡과 선별에 중점을 두고 신제품을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신형 4조, 5조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콤바인 구매고개에 고급 조끼와 모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양물산기업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가 고객의 선택기준이 될 수 있도록 관리시스템을 강화했으며 농기계업계 중 가장 최신식 생산라인을 통해 더욱 안정화된 공정으로 조립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대리점 직원의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 현장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켰다

국제종합기계는 어려운 농가의 입장을 고려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가성비를 내세우는 전략을 편다. 또한 현장에서 콤바인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신속한 사후봉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국구보다는 콤바인의 대형화와 고급화 추세에 따른 신기종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얀마농기코리아는 현장에서 인정받은 콤바인 제품력을 바탕으로 얀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활동을 통해 시즌 전 점검과 현지 서비스캠프 운영 등 찾아가는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대동공업 www.daedong.co.kr]

# 탈곡과 선별 성능극대화 ‘DXM85GF’

DXM85GF는 전자제어 방식으로 작업 환경에 맞춰 최적의 엔진 운전으로 저소음, 저진동, 저연비를 실현하는 대동 커먼레일 티어4 엔진을 새롭게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만들고 효율적인 연료 사용으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방지해 경제성을 높였다. 여기에 DXM85GF는 빠른 예취에 곡식의 미탈립과 손실을 최소화, 탈곡 및 선별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해 작업 성능을 제고했다. 또한 동급 최고 길이의 1770mm 예취부로 단시간에 더 많은 곡물을 예취한다. 여기에 85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내구성을 증대한 습전용 크롤러 및 이퀄라이져로 습전에서도 최대 1.7m/s로 고속작업이 가능하다. 1100mm의 탈곡통과 긴 선별공간으로 미탈립을 최소화하며 검증된 시브케이스(선별면적)와 보조 풍구로 곡물의 선별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동양물산기업 www.tym.co.kr]

#출력향상·연료절감 동시 구현 ‘CX955’

CX955는 초강력 Yanmar Tier4 엔진을 탑재, 출력향상과 연료절감의 혜택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레버 하나로 예취부 상승 및 하강, 좌우선회, 방향수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고 차체 수평 제어장치 등 인체공학적 설계와 차원 높은 취급조작으로 장시간 작업도 피로감 없이 해낼 수 있다. IQ엑셀 기능을 통해 탈곡·곡물배출 클러치나 고속주행 연결 때 자동으로 최적의 정격회전에서 작업할 수 있고, 작업하지 않을 때는 공회전이 돼 소음방지 및 연료가 절감된다. 예취작업 중 콤바인의 상태를 보여주고 각 부 이상 상태를 감지해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멀티아이 기능과 운전석에서 예취부 및 탈곡부의 주유를 간단히 할 수 있는 집중 주유기능을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다. 탈곡방식도 곡물의 8자 흐름과 급통, 배진처리통, 급실처리통 등 3개의 급통을 가진 탈곡방식으로 고정도, 고능률 작업이 가능하다.

 

[국제종합기계 www.kukje21.co.kr]

#국내최초 콤팩트형 유압자동제어 미션 ‘KC1200’

KC1200은 국내 최초로 콤바인의 작업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 작업자가 운전시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회전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압자동제어 미션을 장착했다. 기존 콤바인은 작업시 회전할 때 정확한 선회가 부족해 벼 수확을 할 때 전 후진 조정으로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고 회전 주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점을 개선한 유압자동제어미션 콤바인은 확실한 회전으로 자동차 핸들처럼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어 작업이 매우 쉽다. 이 밖에도 벼 수확시 예취부가 막히거나 탈곡통 내부에 문제가 생겨도 계속 운행돼 부속이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예취부 막힘, 커터부 열림, 짚배출부 막힘 등 고장이 날 수 있는 주요 부위를 엔진자동정지 센서를 통해 엔진 부하를 방지하고 내부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한국구보다 www.kubotakorea.com]

#최첨단기술과 편의기능 집약체 ‘ER595K’

ER595K(Q) 5조 콤바인은 프로 농가를 위한 고급사양으로 6조 콤바인의 차체와 작업성능을 가지고 있다. ER595K모델은 5조이지만 6조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작업속도(1.73m/s)를 발휘하며 곡물배출 속도 또한 85초로 능률면에서 5조이지만 6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6조 콤바인을 베이스로 한 디자인으로 미탈립과 비산에 매우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95마력의 높은 마력에 여유있는 탈곡통 길이, 시브케이스의 크기가 다수확 작물을 작업해도 걱정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고급사양에 적용된 4PC 자동수평제어 기능도 탁월한 성능을 뒷받침한다. 기존 구보다 6조에만 적용된 4PC의 기능이 5조 콤바인에도 적용돼 습전에서의 탈출능력 향상과 높이베기 및 로스 등의 감소를 가져와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얀마농기코리아 www.yanmar.co.kr]

#여유로운 작업·안정된 선별 ‘YH7115’

120마력의 신형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한 YH7115 7조 콤바인은 여유로운 출력으로 어떠한 작업 조건에서도 무리 없이 작업이 가능하고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한 깨끗한 배기를 실현하고 있다. 엔진의 연료 분사량을 콘트롤러가 전자제어하는 방식으로 습전, 선회시 등 불규칙적인 부하에도 1초에 1000번씩 연료 분사량을 자동제어해 안정된 엔진 회전을 유지할 수 있다. 고속 작업시 부하 변동에도 변속 조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쾌속제어 기능은 작업 중 엔진 부하가 한계에 가까워지면 스스로 작업속도를 감속시키고 부하가 줄어들면 속도를 원래대로 올리는 자동제어기능으로 한층 더 안정된 작업이 가능하다. 얀마 콤바인의 특징인 둥근핸들 타입의 조향장치는 핸들을 돌리는 각도에 따라서 스핀턴, 브레이크턴, 소프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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