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해근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

농협에서는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비전을 세우고 다양한 농가소득 증대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720만원의 평균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000만원으로 끌어올려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격 제고’, ‘농업 경영비 절감’, ‘농식품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가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범 농협 사업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 중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재테크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대표적인 농업인 절세 상품인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상품이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이자와 비과세를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2017년 기준 2.05%)에 장려금리를 추가로 적용해 시중은행의 예금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12만원이던 가입한도도 올해부터는 20만원으로 늘어 더 많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으로 발생한 이자수익은 전액 비과세되니 최고의 절세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들 수 있다. ISA계좌는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한 계좌 안에서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며 가입 후 5년간 발생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줘져 절세에 도움이 되는 투자상품이다.
  
지난 2일 정부가 내놓은 내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농업인에 대한 ISA 비과세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ISA 금융상품을 통해 발생한 금융소득에 대해 5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다. 
  
또한 500만원이 넘는 초과수익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예적금 이자 세율 15.4%가 아닌 9.9%의 세율로 분리과세가 돼 재테크에 매우 유용하다. 위처럼 절세 혜택이 있는 상품 외에 농협에서는 지난 6월부터 행복이음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행복이음패키지는 도농상생과 농가소득증대를 지원하는사업으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농협은 판매금액에 비례해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농업인 고객을 위한 추가 금리로 지원해 최대 5.0% 내외의 적금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 금융 절세상품이 출시돼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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