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격과 군납 價 차이로 어려움 가중…단가 현실화 요구
최근 6개월 시세 반영…내년 2월까지 한시적 변동단가로

최근 돈가 상승으로 인해 군납농가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농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다음달부터 돼지 군납단가를 시장가격을 반영해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박피 기준 kg당 4886원이던 돼지가격은 올해들어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1~7월 평균가격이 5329원으로 9.1% 상승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기준 농가수취가격은 도매시장 출하시 마리당 37만7000원을 나타냈으나 군납농가의 경우 마리당 수취가격이 29만원으로 8만7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군납가격과 시장가격과의 차이는 구제역이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시세보다 군납가격이 마리당 2014년에는 12.3%, 2015년에는 8.9%, 지난해는 10.1% 낮았다.

이에 따라 군납조합과 농가들은 그동안 수취가격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군납단가의 현실화를 요구, 농협 축산유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군납단가의 시장가격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농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 축산유통부는 올해 돼지고기 군납단가를 최근 6개월 시세를 반영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변동단가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국회와 군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농정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방위사업청에 다음달 초 ‘군 급식품목 가격협의위원회’ 개최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현재 돼지고기 군납사업에는 35개 조합, 259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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