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예산지원 '한 목소리'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지난 17~18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떡류제조업체 5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떡류산업 활성화 및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의무화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부분 영세한 기업들로 이뤄진 떡류업계의 어려움이 커져감에 따라 떡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생적인 방안과 정부 건의사항을 모색코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상현 쌀가공협 부장의 ‘떡류(떡국·떡볶이)산업 현황 및 문제점, 떡류산업의 경쟁력 분석’ 주제 발표에 이어 6개 쌀가공업체 대표들이 패널로 나선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강현식 신천식품 대표는 자생적인 방안으론 “불필요한 과당경쟁은 지양하되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청호 궁전방 대표는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을 확대하고, 협회에서도 수출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밖에도 원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현익 참앤찬 대표는 “쌀가공식품 중 떡류가 쌀을 가장 많이 사용하므로 현재 쌀가루 품목에 저가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을 떡류품목까지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장순호 미농식품 대표는 “식품안전이 강화되는 만큼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 쌀의 품질 제고 및 특별공급이 지속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떡류품목 의제매입 공제율 상향조정 △떡류품목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통한 대기업 진입제한 △HACCP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위한 예산지원 △가공용쌀 품질개선 등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한 정부 지원 건의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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