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이석재 충주축협 조합장)는 지난 8월 28일 충주축협 회의실에서 2차 협의회의<사진>를 개최하고 한우개량사업소 현황과 농협중앙회의 한우산업 발전대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우산업발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의 한우산업발전대책(안)에 따르면 한우산업은 기업화 규모화와 고령화가 맞물려 2012년 이후 사육마릿수와 농가수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도매가격 역시 청탁금지법 시행 후 소비감소로 2016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육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산 쇠고기자급률이 2012년 48.2%에서 지난해 37.7%까지 추락했다.
 

이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앞으로 축협중심의 번식조합원 육성으로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안심한우의 산지조달 및 도매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한우 후계농 육성과 한우개량 및 출하월령 단축을 통한 생산비 절감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을 한우산업에 적극 활용키 위해 스마트센서를 활용해 발정, 분만, 질병 등을 체크하고 사양관리에 활용하는 사업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팜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윤영길 고성축협 조합장은 “인기 있는 정액이 한정돼 근친부작용 우려와 다양한 한우출현을 저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형질의 정액을 생산공급하는 것이 근친을 최대한 억제하고 보다 우수하고 다양한 한우가 출현해 장기적으로 한우산업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윤 조합장은 “가축개량사업소가 정액생산 등 사업방향을 정할 때 축협조합장 등 다수가 함께 참여해 생산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농협 축산경제 축산기획본부장은 “7월 말 기준 농협중앙회 손익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4290억원을 달성해 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히고 “가축질병과 지금 가장 크게 이슈가 되는 살충제 계란파동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팽배해 있는 만큼 국민들의 축산에 대한 거부감을 씻어내기 위해 모두가 전략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조합장들은 충주축협 하나로마트 안림점을 견학하고 한우프라자 한우담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충주축협에서 생산중 친환경웰빙한우 ‘노블오메가한우’를 시식하는 자리를 가졌다.
 

‘느블오메가한우’는 옥수수대신 충주축협이 개발한 특수조사료로 사육해 오메가3와 오메가6 함량을 등푸른생선수준인 1대4 이하로 낮춘 웰빙건강식한우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들은 “한우를 먹고 싶어도 지방섭취를 꺼려 기피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충주축협처럼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웰빙건강식을 추구하는 사업은 추진하는 것은 힘들지만 가치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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