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구제역 3종 혈청형 현장감별용 간이항원진단 키트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8월 28일 ‘2017년도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사업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구제역의 3가지 혈청형(O, A, Asia1형)을 감별할 수 있는 간이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O형’과 ‘A형’ 두 가지 구제역 혈청형이 동시 발생했지만 그간 국내에서 사용된 간이항원진단키트는 구제역의 양·음성만 판정할 뿐 혈청형 감별은 불가능했다.
 

이에 검역본부는 세 가지 혈청형을 현장에서 15분 안에 감별할 수 있는 간이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 앞으로 간이진단키트 상용화로 신속한 구제역 백신 정책 결정은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와 함께 돼지 PED(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 국산화에도 성공,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형으로 백신을 개발해 지난 2월부터 고려비앤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 동물약품업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해 향후 로열티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밖에 감염시 도태가 최선이던 젖소 유방염의 국내 맞춤형 백신 개발, 국내 경주마 불임 유발 말질병 검사 추진 등을 올해 우수 연구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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