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협·두레생협·한살림·행복중심생협 공동출자

국내 4대 소비자생협연합회는 지난 8월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조합 간의 공정무역을 실시하는 ‘피플스페어트레이드협동조합(피플협)’의 창립총회를 가졌다.

피플협은 △두레생협연합회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의 공동출자로 마련된 저개발국 생산자들과 국내 소비자생협 조합원을 잇는 공정무역 협동조합이다. 이 단체는 두레생협의 자회사인 공정무역업체 APnet(에이피넷)의 기업 이념과 사업 내용을 계승해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고자 발족됐다.

이 단체는 협동조합 7대 원칙 중 ‘협동조합간의 협동’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 내 협동의 가치를 알리고,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국내 협동조합 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이에 피플협은 ‘사람이 보이는 교역, 함께 커나가는 관계’를 창립 모토로 공정무역 상품을 수입·유통하는 것은 물론 생산자와 조합원(소비자)의 얼굴이 보이는 방문교류사업 등의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은경 피플협 이사장은 “생협들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먹을거리 안전과 친환경농업, 생태환경 보존 등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연장선 속에 국내 4대 생협이 모여 공정무역을 위한 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된 만큼 생협 간 사업의 연대가 성공적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무역은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 파트너십을 통해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세계시민운동으로 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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