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행복한 회사' 만들 것
농업인과의 '상생'…진정한 파트너 자리매김

‘농업인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지난해 9월 1일 취임한 한선호 신젠타 코리아 사장.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농업인, 농업계뿐만 아니라 신젠타에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착한 기업,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한 사장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어느덧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은 어떠했는가

A. 가뭄과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와 농산물 소비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 고객이자 파트너인 농업인과 시판 등 농업계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으며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사업적으로는 작물보호제 살포횟수를 줄이는 등 생산비의 40%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그로모어 프로그램’의 활성화, 선도농업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S-리더스 클럽’ 정착 등 농업인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에 매진해 나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직원참여도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과 유연근무제 시행,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 일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함께 중시되는 문화 만들기를 실천 중이다.

Q. 향후 운영 계획과 신젠타 코리아의 발전 방향은

A. 기본적으로 ‘농업인과의 상생을 통한 윈-윈’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농업인의 어려움이 지속되면 농업계 회사들 역시 어려워지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젠타 코리아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소통을 지속하고, 작물보호제 살포횟수 등을 줄일 수 있는 종자와 방제 프로그램 개발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원예, 과수, 채소 등 신젠타 코리아의 강점을 살리면서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수도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의 정확한 평가와 니즈(needs, 욕구)를 외부기관을 통해 객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 서비스를 제고하고 보다 정확한 현장의 요구에 귀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쌀 재배 농업인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는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전남·북 지역 농업인들의 호응 속에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국으로 확대하고, 양파, 고추, 배추 등의 작목에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자부문은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Q. ‘착한 성장 프로젝트’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성과는

A. 신젠타는 2013년 ‘착한 성장 계획’을 론칭해 다음해인 2014년부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 공동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신젠타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착한 성장 프로젝트 가운데 화분매개충 보존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북 안동 사과 과수원과 경기 장호원 복숭아 과수원 주변에 꽃길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전북 장수 사과 과수원 주변, 진천 연구소 인근, 서울 안국동 등에도 꽃길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착한 성장 프로젝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신젠타만의 특색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Q. 캠차이나(CNCC, China National Chemical Corporation; 중국화공집단공사)의 신젠타 인수 이후 변화는

A. 지난해 캠차이나가 신젠타를 인수할 때 약속한 것처럼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동안 신젠타가 추구해왔던 목표나 가치관, 이념 등은 물론 사명, 본사 위치 등도 변하지 않는다. 최근 스위스 바젤 본사에서 열린 임원 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재확인 됐다. 오히려 투자부분에서는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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