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농가의 질소 투입량을 줄이고, 축산부문 질소 발생량을 감축하면 농업부문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양승룡 교수와 임송택 박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환경비용을 고려한 농업 그린GDP 최대화 모형 분석 결과 2013년 기준 경종부문의 실제 질소투입량 43만1000톤은 양분필요량 21만5000톤 대비 2배 이상 많았으며 그린GDP 최대값 보다 약 17만3000톤 가량 초과 투입됐다. 이에 따라 경종부문 GDP값도 그린GDP보다 약 2조5000억원 가량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부문에서도 같은 기간 축분질소 발생량은 32만2000톤으로 그린GDP 최대값 21만1000톤보다 52.5%p 가량 많았다.

양 교수팀은 “사회적 환경비용을 고려해 경종부문 질소투입량 17만3000톤(40.1%p)을 줄이고, 축산부문 질소발생량 11만1000톤(34.4%p) 감소한다면 경종부문과 축산부문 GDP가 각각 12.6%p와 16.7%p 증가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농업부문 GDP는 13.4%p 증가하고, 사회적 환경비용은 93%p 감소, 그린GDP 39.8%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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