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물류·통관·마케팅…단계별 장애요인 해소해야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별 소비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경필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농식품 수출 시장 소비 특성 및 시사점’ 주제발표를 통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유통·물류·통관·마케팅에 이르는 단계별 장애요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수출증대 방안은 주로 국내 생산과 유통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수출시장 소비여건을 반영한 수출방안이 미흡하다”며 “수출시장 소비 여건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소비특성 분석 결과를 국내 공급여건에 반영, 장애요인 발굴과 수출확대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노력 투입 △수출시장 소비 트렌드를 수출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 △수출경쟁국 간 공급 틈새시기 발굴 및 공급전략 수립 △소비자의 과일 선호 요인을 고려한 공급·홍보 추진 △한국과 관련한 경험 기회 확대와 함께 농식품 홍보 추진 등을 꼽았다.

한편 이택용 농협경제지주 원예부장은 ‘농협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이란 발표를 통해 수출확대를 위한 농협의 중점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부장은 “농협의 지난해 수출현황을 보면 일본, 미국, 중국 3개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62%를 차지해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시장 개척 및 진출확대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상품 개발, 수출거점을 활용한 시장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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