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원들이 농어업 예산 증액을 촉구하며 농업과 수산업의 내년도 예산이 역대 최악이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김종회·정인화·황주홍 의원 등·국민의당 15명의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당운을 걸고 농어업 예산의 완전 회복과 증액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전년대비 7.1% 증가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0.04% 늘어나는 데 그치고, 해양수산부 예산은 오히려 0.6% 감소한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선 당시 농정 공약이었던 △직불제 예산 비중 확대 △공익형 중심의 직불제 개편 △쌀 목표가격 인상 △품목별 생산자조직 육성과 유통개혁 △친환경생태농업으로의 과감한 전환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표시제 강화 △친환경급식·공공급식 전면 확대 △식량기반 확보 및 통일 대비 식량계획 법제화 등의 사업에 대해 예산 반영조차 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지금 들끓고 있는 농어업인의 분노에 즉각 책임있게 응답하라”며 “농업이야말로 국가 성장 동력이며 21세기 선진국은 농업 선진국임을 상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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