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소비 증진·소비자 알권리 충족

우유소비 증진과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제빵 및 아이스크림 원료인 유제품의 원산지 표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지난달 말 서울 서초동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2017년도 제1차 연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위원들은 지난해 실시한 ‘제빵 및 아이스크림의 원료인 유제품 원산지 조사’ 결과에 대해 우유소비 증진 및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원산지 표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빵 및 아이스크림의 원료인 유제품 원산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류 84.4%, 식빵류 82.5%, 케이크류 79.1%에서 원산지 표시가 누락돼 있어 국산 우유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이와 관련 제빵 및 아이스크림 분야에 원산지 표시제도 도입을 위해 낙농정책연구소에서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연구위원들은 특히 K-MILK를 활용해 우유 소비 및 식생활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다른 음료처럼 소비자들이 우유를 음료로 인식하되 영양학적으로 좋은 음료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연구위원들은 최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관련해 분유·연유 TRQ 기간 제한 없이 매년 증량, TRQ 배정방식에 국산품 구매조건 등 금지, 농산물 세이프가드 적용대상에서 낙농품을 제외하는 등 낙농품에 매우 불리한 협정인 만큼 대응방안을 마련해 정부측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TA 대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우유 생산 및 소비구조를 비교 분석해 낙농산업의 생산기반 안정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은 “우유를 국민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필수식품으로 인식해 선진국처럼 소비자 대상 홍보·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며 “학계에서 낙농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과 조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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