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잇는 친환경 축산, 희망 잇는 상생 축산’을 주제로 한 ‘2017 국제축산박람회(이하 KISTOCK)’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KISTOCK은 축산농가와 업계 종사자들이 한 데 모여 미래와 희망의 축산을 제시하는 자리로, 대한민국 축산의 기술을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축산인만이 아닌 소비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동물 사육체험, 축산물 할인판매, 축산물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 1999년부터 시작된 박람회
KISTOCK은 1991년 양계협회가 단독 주관하던 ‘양계박람회’가 그 모태다. 이후 ‘축산’을 공통 주제로 한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 1999년부터 대한양계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등 5개 생산자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축산박람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5년부터는 한국오리협회가 추가돼 6개 단체로 확대됐다.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KISTOCK은 FTA(자유무역협정) 등 외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산 기술 및 기자재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주 요소인 악취와 축사환경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확대되면서 축산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열띤 부스 유치·다양한 학술행사 구성
당초 KISTOCK의 부스 유치 목표는 800개였지만 업체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854개 부스를 유치, 역대 최대 전시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료부스만 259개 업체 854개 부스이며, 무료부스는 17개 업체 118개 부스로 총 276개 업체 972개 부스의 규모로 치러진다. 이는 지난 박람회 264개 업체 891부스 보다 큰 규모로 참가업체와 부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외부스 유치 규모는 중국, 이탈리아, 인도, 캐나다, 대만 등 총 8개국에서 38개 업체 44개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현재 KISTOCK이 명실공히 국제 전시회로써 도약하기 위해 한국전시산업진흥회로부터 국제 전시회 인증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부터 치러지는KISTOCK은 공인 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국제 전시회로 개최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최신 사양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장은 대구EXCO 실내 전시장을 비롯해 야외 4차선 도로와 건너편 시민광장까지 홍보부스 및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전시품목은 축산환경조성 및 축사설비·사료·동물약품 등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로 다가온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해외 사례 및 일본, 유럽 등 유수 연사를 초청, 국내 전문가들과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각 단체별 농가의 관심사항을 선정해 AI(조류인플루엔자) 교육 세미나, 비육·양돈기술 등 농가 대상 세미나와 네덜란드 상공회의소, 한우협회 바이어대회 등 다양한 정보 및 기술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 소비자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이번 KISTOCK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산물 홍보행사를 통해 축산의 중요성을 소비자에게 알려 축산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축산에 대한 바른 시각을 조성코자 축산자조금연합의 '축산인식 개선 켐페인'이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소비자가 축산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동물 사육 체험존도 마련된다. 또한 각 축산생산자 단체에서 맛있고 신뢰할 수 있는 국산 축산물 시식행사도 연일 펼쳐진다. 한우협회는 불고기, 한돈협회는 한돈푸드트럭, 낙농육우협회는 눈꽃우유빙수, 양계협회는 계란·닭고기 요리 등을 준비, 소비자들이 다양한 축산물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KISTOCK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국산 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즉석 숯불구이장도 마련돼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인터뷰] 김홍길 축산박람회의 추진위원장

“이번 KISTOCK은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생산자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가 주관 단체로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축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겠다는 축산업계의 의지를 다지고, 축산업 미래 비전의 기반으로써 대한민국 축산업계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KISTOCK의 주제를 ‘미래 잇는 친환경 축산, 희망 잇는 상생 축산’으로 정했습니다.

최근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가운데 KISTOCK을 개최하게 돼 그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번 KISTOCK을 통해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으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끝까지 KISTOCK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본 협회에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축산인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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