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 경쟁력 강화 '집중'
관계기관들과 협업…농업기술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익산 지방이전을 계기로 농촌진흥청이 이전한 전주·완주 농업생명연구단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Food Polis),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 방사선육종연구단지 등 주변 농업 관계기관들과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농업기술의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7월 익산으로 지방이전을 완료한 실용화재단의 미션을 이같이 밝히고 농식품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촉진 및 산업화 지원을 더욱 강화시켜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실용화재단 제2의 도약을 위한 익산시대를 열어가는 류갑희 이사장을 만나봤다.

# 실용화재단은 지난 7월 전북 익산으로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방이전에 따른 향후계획은.

“실용화재단은 지난 7월 20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약 4년간의 준비 끝에 전북 익산으로 지방이전을 완료했다. 내년도 상반기에 현재 신축 중인 분석검정동이 완료되면 현재 수원에 잔류하고 있는 분석검정본부 직원들까지 단계별로 이전하게 된다.

실용화재단은 이번 지방이전을 계기로 농진청이 이전한 전주·완주 농업생명연구단지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Food Polis),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의 방사선육종연구단지 등 주변 농업 관계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농업기술의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에는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 새로 개발된 우수종자를 전시하고 학술박람회 등도 함께 개최해 우리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골든시드프로젝트(GSP)에 따라 정부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2억달러 종자수출 달성과 종자산업의 메카로서 세계 속의 시드밸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내년에는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전북도, 익산시와 함께 3년간 100억원 규모의 ‘농생명 ICT(정보통신기술) 실증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육성, 농업용 로봇 실증시험 등 첨단 농업기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이사장으로 부임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들에 대한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 업무 추진계획은.

“실용화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돌아 3분의 2 지점을 지나고 있다.

어떤 일이든 잘 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적절하게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부임 후 실용화재단이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게 방향을 잡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간의 성과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1~2년차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혁신하고, 3년차에는 기반구축과 시스템을 완료하고 미션에 따른 사업을 추진, 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연차별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하드웨어가 필요한 부분은 실용화재단의 지방이전에 따른 청사 건물의 리모델링이었다.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리하고 깨끗하게 시공했고, 현재 분석검정본부를 제외한 4개 본부의 이전을 완료했다. 분석검정본부가 입주할 분석검정시설, 농기계검정시설은 국제 기준에 맞도록 설계를 거쳐 현재 신축 중에 있으며 내년 4월에 완공 예정이다.

종자사업 기반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민간종자육종단지를 준공했으며 다음달 말에는 호남권(김제) 종자종합처리 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서 영남권(안동)에도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신축 준비 중에 있다. 이곳까지 완료되면 종자사업 기반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하드웨어에 이어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사업 성과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법을 혁신, 기술사업화를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44개로 재정리 했고 5개의 핵심지원 프로그램으로 농식품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성과관리팀을 신설했으며, 그 결과 사업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0.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기 3년차인 내년에는 분석검정시설 준공 및 글로벌 수준의 분석검정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관련 사업기반을 완공하고, 사업혁신을 추진하면서 임기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지방이전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최대한 신속하게 잘 적응,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산업체들과 관계 기관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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