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영 멜론 전국연합 공선출하협의회장
높은 수취가격, 괄목 '성과'
공선출하회원 간의 공동브랜드 관리규약 준수 '철저히'
끈끈한 결속력·정확한 상품선별

“멜론 전국연합 공선출하협의회는 2009년 출범해 올해로 9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수입과일이 다양화되고 국내 과일 소비가 감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케이멜론은 고당도·고품질로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 포장으로 고품질 균일화 전략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영 멜론 전국연합 공선출하협의회장은 ‘케이멜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 회장은 2009년과 올해만을 놓고 비교하면 케이멜론이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고 거듭 강조했다.

“2009년 초기에는 참여농가들이 수수료를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이 많았지만 현재는 수수료 부담보다는 개인 출하하는 것보다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습니다. 농사란 내 논·밭에서 내 품을 팔아먹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과거 인식에서 많이 나아간 것이지요. 익산만 하더라도 첫 시작은 27~28명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참여 농가가 많이 늘어 140명에 달합니다. 케이멜론은 공선출화회원들 간의 진한 결속력과 정확한 상품선별이 그 생명으로 케이멜론 공동브랜드 관리규약 준수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소 회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케이멜론 수출시기를 지난해에 비해 한 달 가량 앞당겨 홍콩, 일본 시장 등에 다른 나라 멜론보다 우선적으로 케이멜론을 선보여 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공영홈쇼핑, CJ, 프레시웨이 등 다양한 판로도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 회장은 케이멜론이 2009년 최초의 품목단위 전국 연합브랜드로 시작한 사업임에도, 지자체 브랜드 사업 등으로 인해 일부 지자체와 우수조직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부분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케이멜론은 정해진 방법을 통해 재배방법이 매뉴얼화 돼 있고 통합 수·발주 등 강점이 많습니다. 공선출하회 및 농업인 간에 긍정적인 경쟁심이 발동해 보다 더 상품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농업인 실익 향상에 나서고 있죠. 케이멜론이 진정한 전국 연합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러한 점에 대해 더 많은 농업인과 멜론 주산지의 우수 조직 등도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연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