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질병 저항성을 높여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선 돼지 장내 세균총 조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호성 전북대 교수는 지난 5일 대한한돈협회에서 돼지 질병 저항성 향상을 위한 장내 세균총 조절 관리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돼지 장내 세균총 분석을 통한 증체율 및 질병예방 개선에 있어 표준 분포결과를 확보하고 질병상태나 건강한 돼지 등에 따른 장내 미생물총 군집을 비교 분석했다”며 “생산성이 높은 양돈장 돼지의 경우에도 구제역 백신 항체가는 다양하게 나타났으나 건강한 개체는 항체 형성과 사이토카인 및 페칼리박테리움 정량 분석 결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고 분리배양을 통해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어 “농장의 질병은 분변에서의 장내미생물총을 살펴볼 때 건강한 방어막이 무너졌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제랄레논(ZEN)의 경우 기준치 이하로 독성이 없어도 장내 미생물총에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특히 곰팡이는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협동연구책임자인 오연수 강원대 교수는 구제역 백신 항체가 제고 방안으로 “항체형성률 향상을 위해 2차 접종을 하되 후보돈 입식 후 추가 백신 접종시 항체형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모돈 분만전 백신접종률이 저조할 경우 항체형성률도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또 “이근부, 둔부 백신 접종 등 접종 경로별 항체 형성률 차이는 없고 스트레스 완화제 사용부분도 항체 형성률과는 차이가 없었다”면서 “주사침은 자주 교체할수록 항체형성률이 높고 이상육 발생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모체이행항체 간섭에 따른 항체형성률 저조현상 △백신 항원량에 따른 항체형성률 차이 및 보정 유무에 따른 항체형성률 차이 발생 △항체형성률과 돈군의 면역활성(염증)에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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