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관리사에 대한 고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민생119팀 신동근(팀장)·송옥주(간사)·김현권·박주민·유동수·제윤경 의원, 말 관리사 노조(민주노총·한국노총), 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정형석 마사회 제주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관리사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은 말 관리사 고용안정, 비경쟁성 상금비중 확대, 노조활동 보장, 안전장구 지급 등 복리후생, 고 박경근·이현준 말 관리사 명예회복 및 위로금 등 우선조치사항 합의에 대한 의미를 평가하고, 협의체의 향후 운영방안 등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은 2명의 말 관리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한국마사회의 노동착취 구조 개선을 위해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 구성을 이끌어왔다. 그 결과 지난달 16일 ‘말 관리사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 협상을 타결한바 있다.

협의체는 노총 대표 2인, 외부 전문가 2인, 마사회 대표 2인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11월 15일까지 3개월간 집중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권 의원은 “두 명의 말 관리사가 마지막까지 후배 말관리사들이 죽음의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던 염원이 이제야 직접고용 구조개선 협의체 구성으로 한 발짝 내디뎠다”며 “협약식을 시작으로 죽음의 고리를 끊는 고용 구조 개선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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