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버섯 시장평가회

농업인들이 국내에서 육종된 신품종 버섯의 가격이 처음부터 높게 형성되길 기대하기보다 저장기간을 늘리고 생산성을 확보해 향후 가격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사, 중도매인, 매참인들은 지난 7일 동화청과 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가 후원한 국내 육성 신품종 버섯 백황, 호감, 솔타리 시장평가회에서 “농업인들은 국내에서 육종된 신품종 버섯을 출하하면 도매가격이 당연히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도매인들은 쉽게 접하지 않았던 버섯에 대한 품위, 저장성 등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농업인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유통업자, 판매자, 소비자들이 보는 판단기준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농업인들이 국내에서 육종된 버섯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존 품종보다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으며 소비지 동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종우 동화청과 채소1팀 차장은 “모든 버섯이 처음 출하·납품될 때 고혈압과 당뇨환자에 도움이 되고 기능성 버섯 정도로만 홍보된다”며 “같은 접근방법으로는 도매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밝혔다.

임준학 대도농산 대표는 “3품종은 기존 도매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품종과의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의 품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품종이라서 단가가 높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저장기간과 품위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