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7일 부산 부경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강준석 해수부 차관, 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 내외빈과 FAO(유엔식량농업기구) 개도국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시범사업은 2019년 2월까지 18개월간 운영되며 4.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FAO개도국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전공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석사과정 학생들은 이달부터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장 등 실무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전문 교수진의 지도 외에도 인근에 위치한 해양수산 관련 기관에서 실무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실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도 갖게 된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실시는 우리나라가 1965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받아 왔던 수산기술 원조를 반세기만에 돌려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부산시, 부경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FAO 회원국에 진행과정을 꾸준히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9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2019년 7월 ‘제41차 FAO 총회’에서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수산대학 본 개교에 대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수산분야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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