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업인들이 주주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진안마을(주)의 강주현 대표를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했다.

진안마을(주)는 지역 주민과 단체가 합심해 마을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6차산업화를 추진해 농촌경제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우수사례다. 

진안마을은 2011년 21개 마을, 60여명의 농업인이 뜻을 모아 청정 고랭지에서 생산된 산나물, 약재, 잡곡 등을 진안군청 인근 부스에서 판매하는 작은 마을기업으로 출발했다. 큰 수익 보다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알리려는 목적이 있었으나 현장에서 팔리는 상품의 양이 상당했다. 직거래 장터의 성공 가능성을 엿본 강 대표는 진안마을을 로컬푸드 직매장, 레스토랑, 카페, 가공공장을 갖춘 테마마을로 조성해 연매출 23억원 달성 (일자리 22개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그는 또 진안에서 생산되는 산·들나물과 잡곡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을 물색해 800여 농가를 기업의 ‘생산자’이자 ‘주주’로 참여시켰다. 이들 농가에 대해 기술 및 경영 교육을 진행하며 생산·가공 기반을 닦았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진안의 산약초와 홍삼, 도라지, 더덕 등을 활용해 건강기능성 식품, 약선·발효 식품을 발굴했고, 가공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 특정 농가와 단체에 혜택이 치우치지 않도록 사업영역을 광범위하게 구축하자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 현재 참여 농가는 1000여 농가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농가와 단체가 운영하는 나물 캐기, 발효장류 만들기, 농촌민박 등 다양한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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