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형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장
빅데이터 활용 협력 연구 등 통해 농가 기술부족 한계 극복

"제주는 감귤, 넙치, 돼지가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우, 한돈 등 농가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제고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산물 품질향상과 농가 생산성 증대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제주양돈산업발전협의회의 기자회견이 열린 제주도의회에서 만난 정진형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장은 지난해 7월 2급으로 승진해 축평원 제주지원을 맡은 이후의 활동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지원장은 "제주는 흑돼지의 경우 등급 외적인 특성으로 가격이 일반 돼지에 비해 20~30%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고 이는 제주관광객들의 선호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 경우 지난 10년간 돼지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양돈 농가수는 육지와 달리 감소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 지원장의 분석이다.

정 지원장은 하지만 돼지 사양관리 측면에서 개선점이 있다고 봤다.

그는 "이력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면 제주는 상대적으로 육지와 비교해 개량, 사양관리 등의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지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등과 협력해 농가의 기술부족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육지와 비교해 우수한 사례는 적극 발굴해 전파토록하고 드러난 지표를 바탕으로 협력연구 등을 통해 개선·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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