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사전에 예방키 위해 질병에 취약한 계란을 오래 낳은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 도태를 적극 추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을 생산하고 도태를 하지만 지난해부터 AI 발생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상승, 산란계의 생산 주령이 연장됐다.

또한 최근 계란 살충제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업체들이 산란노계 가공원료육 사용을 줄이면서 산란노계 도태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진되는 도태는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 약 100만마리를 대상으로 도태에 소요되는 비용을 자조금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가 약 145만마리로, 전체 산란노계의 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란노계 도태 시 노계가격은 지원하지 않고, 마리당 약 900원 정도의 랜더링 처리를 해 비료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자조금으로 지원하며 산란노계 도태 지원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양계협회, 시·도 협조)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이달말까지 시행한다.

한편 정부는 계란의 안전 관리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취약지대 유통 계란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중 유통 중인 계란을 수거·검사한 결과, 비펜트린(기준 0.01mg/kg)이 초과 검출(0.04mg/kg)된 ‘맑은 계란’(난각표시 ‘08계림’, 유통기한 ’17.9.28.)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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