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축협운영협의회

충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박희수 괴산증평축협 조합장)는 지난 7일 청주축협(조합장 유인종)에서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살충제 계란문제가 축산물을 비롯한 식품위생문제를 국가적인 아젠다로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생산자와 관계기관이 모두 합심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탁금지법 개정과 관련해 “농산물소비확대를 위해 추석 전까지 개정하려했던 것이 현실적으로 시일이 촉박해 늦어도 내년 설 명절 전에는 개정을 이뤄내 농축산물 소비위축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희수 회장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악성가축질병과 계란살충제검출파문 등 각종 악재가 터져 나오며 우리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더 나아가 축산업이 기피산업이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크다”며 “축사환경부터 사육·가공·유통까지 모든 부문에 있어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축산을 생산자부터 축산관련 종사자 모두가 범축산운동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축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친환경축산으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8일 제천에서 개최되는 충북한우경진대회 활성화 방안과 함께 제천에서 오는 22일 개최되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행사장내에 한우프라자와 축산물유통센터가 위치해 있는 제천단양축협(조합장 진항구)은 이번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개최와 함께 한우프라자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추석명절을 앞두고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장장 이병길)의 예약제 준수와 농협 계통사료 전이용 농가의 도축 우선배정 문제도 민감한 문제로 논의됐다.

유인종 조합장은 “도축물량이 모자랄 때 개인이나 농협출하물량을 다 받아주면 예약제를 지키는 농가가 오히려 역차별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예약제 준수를 강조했다.

신관우 충북낙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은 “지난달 충북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현장을 찾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약속한 수해복구 무이자자금 1000억원 중  460억원만 집행됐다”고 밝혔으며, 박희수 회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아 나머지 540억원도 조속히 지원돼 피해복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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