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선도유지 기술·유통환경 관리 기준 마련…60일까지 유통 가능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예냉, 선별, 저온저장, 저온 수송 등 체계화된 콜드체인 기술 검증과 유황패드 등 선도유지기술을 적용한 화성포도를 미국 LA로 수출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화성 포도에 선도유지기술 및 해상운송 환경 제어기술 등 맞춤형 ICT(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을 적용, 미국 LA로 시범수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포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시장의 까다로운 품질조사와 유통과정에서 외부 충격에 약하고 저장성이 낮은 포도의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선도유지 기술 및 유통환경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실용화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신선농산물 해상운송 수출 확대를 추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동아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 및 기술 검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맞춤형 ICT기술은 포도 예냉, 선별, 저온저장, 저온 수송 등 체계화된 콜드체인 기술 검증 및 유황패드 등 선도유지기술을 적용, 포도 과실의 저장유통기간을 2배 연장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내부 운송 설정 중 온ㆍ습도 모니터링 및 자동제어를 통해 최적 수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냉장 컨테이너 0℃ 설정 기준으로, 무처리한 포도는 30일 가량 유통이 가능하지만 해당 기술을 투입 시 2배 증가한 60일 까지 유통이 가능하다.

실용화재단은 시범수출 후 미국 유통 과정을 추적, 현지 품질 관리를 통한 한국 포도 이미지 제고 및 문제점, 개선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포도 해상운송 수출모델 테스트베드에 따른 기술 검증 후 매뉴얼을 확립해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이는 수출 확대에 큰 성과로 예상된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ICT융합 기술을 신선농산물에 적용, 검증된 해상운송 수출 매뉴얼을 농가 및 관련 유관기관에 보급해 해당 기술의 실용화에 앞장 서겠다”며 “믿고 보낼 수 있는 신선농산물 유통환경 기반 구축에 따라 수출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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